삼전 실적 이긴 '자사주 매입 종료·옵션 만기'…코스피, 6600선 마감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지만,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과 옵션 만기일, 자사주 매입 종료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97p(2.62%) 하락한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4.78p(0.07%) 오른 6808.68에 개장했으나 장 초반 하락전환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95억원, 1조296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타법인은 2조5494억원, 763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이날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2.42%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2.44%), SK스퀘어(-8.06%), 삼성전기(-3.62%)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대형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현대차(-3.42%), KB금융(-3.38%), 삼성바이오로직스(-4.54%), 삼성생명(-4.2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대부분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4.11%), 운송장비·부품(-3.94%), 제약(-3.69%), IT 서비스(-3.54%), 유통(-3.42%), 보험(-3.23%)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3·4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들의 자사주 매입 중단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날 실적 발표에서 내후년에 대한 중장기 업황 전망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한글날 연휴를 앞둔 이날 ETF 리밸런싱, 옵션 만기일 등이 겹치며 수급 이슈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세부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만큼 사업부문별 실적을 둘러싼 시장의 해석이 일시적으로 충돌할 수 있다"며 "이날과 오는 12일 예정된 ETF 리밸런싱, 이날 옵션 만기일 등에 따른 단기 수급 이슈가 개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16p(0.69%) 내린 892.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0.24p(0.03%) 하락한 898.19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85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6억원, 465억원 순매수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