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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김다현 발언 논란 뒤 방송 복귀…"고단한 인생 위로하고 싶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EBS '스페이스 공감'
사진=EBS '스페이스 공감'

[파이낸셜뉴스]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공개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가수 심수봉(71)이 이후 처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심수봉은 지난 7일 방송된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올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때 그 사람', '미워요', '비나리', '백만송이 장미' 등을 불렀다.

노래 사이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음악에 영향을 준 경험도 꺼냈다. 심수봉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평생 홀어머니와 외롭게 살았다"며 "그래서 내 노래에는 쓸쓸함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정서로는 '공감과 위로'를 꼽았다. 그는 "내 음악의 색깔은 모두 하나, 바로 '공감과 위로"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고단하고 슬픈 인생에 대해 공감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과거 금지곡으로 지정됐던 '무궁화'를 이야기하면서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수봉은 "이 노래 덕분에, 그리고 가장 절실하게 필요했던 여러분의 변치 않는 사랑이 저를 구해주셨다"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달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에서 시작됐다. 심수봉은 직전 무대에 오른 김다현을 두고 "앞에 노래 부른 여자애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 달라. 노래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후 비판이 이어지자 심수봉은 자신의 발언이 실언이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근심이 있었고, 행사 당일엔 행사장 소음으로 큰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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