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서 BYD 약진에 "중남미 영업조직 통합 개편"
1~9월 14만1824대로 5위
BYD와 2만6809대 차이
점유율, 4월 9.9%에서 9월 6.9%로
브라질·중남미 영업 총괄하는 COO 체제로 돌파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승용차 시장에서 중국 BYD에 5개월 연속 밀리며 5위에 머물렀다. 올해 1~4월에는 매달 BYD를 앞섰지만 5월 역전을 허용한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과 중남미 영업을 하나로 묶는 조직 개편을 통해 반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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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보면 현대차는 1월(1만176대)부터 4월(1만8557대)까지 매달 BYD보다 많이 팔았다. 4월 점유율은 9.9%로 올해 최고치였다. 그러나 5월 BYD가 2만1674대를 팔아 현대차(2만234대)를 1440대 차이로 제쳤고, 9월까지 5개월 연속 앞섰다. 격차는 7월 1만160대로 가장 컸다. 8월에는 BYD가 2만4427대(11.5%)로 GM을 제치고 월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의 월간 점유율은 7월 6.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9월에도 6.9%(1만4907대)에 그쳤다. 승용차 기준 누적 판매에서 BYD에 밀리면서 브라질 내 아시아 브랜드 1위 자리도 내줬다.
일본 도요타와의 격차는 유지했다. 도요타의 1~9월 승용차 판매는 8만7746대(5.1%)로 6위였다. 현대차는 9개월 내내 월간 판매에서 도요타를 앞섰고, 누적 격차는 5만4078대다. 다만 월별 격차는 5월 9580대에서 7월 1496대까지 좁혀지는 등 등락이 컸다.
모델별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가 1~9월 5만4250대로 승용 모델 순위 7위, 소형 해치백 HB20이 5만3589대로 8위에 올랐다. 크레타는 렌터카·법인 등 직판을 뺀 소매 시장에서 3만7470대로 SUV 1위를 지켰다. 다만 2023년부터 3년 연속 차지했던 소매 전 차종 1위 자리는 올해 1~9월 기준 BYD 돌핀 미니(4만6898대)에 내준 상태다.
전동화 차량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것도 중국 브랜드 약진 배경으로 꼽힌다. 1~9월 브라질 하이브리드·전기 승용차 판매는 42만57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4.25% 늘었다. BYD는 하이브리드 6만5389대, 전기차 10만3243대로 두 부문 모두 1위다. 현대차는 1~9월 누적과 9월 모두 하이브리드·전기 승용차 판매 상위 15개 브랜드에 들지 못했다.
이에 현대차 브라질 법인(HMB)은 지난달 21일부터 브라질과 중남미 영업을 통합 운영하는 새 조직 체제를 가동했다. HMB는 지난달 18일 발표에서 이번 개편 목적으로 운영 역량 강화, 신규 사업모델 개발 가속,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지원, 브라질과 중남미 다른 시장 간 연계 강화를 꼽았다. 역내 40여개 시장 딜러망을 대상으로 지역 간 통합, 영업 프로세스 일관성,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새 최고운영책임자(COO)에는 제라르도 카르모나 중남미 상품·마케팅·커뮤니케이션 및 판매 담당 부사장이 선임됐다. 그는 브라질과 중남미 전체 영업을 총괄하면서 기존 상품·마케팅 업무도 계속 맡는다. 카르모나 COO는 2022년 3월부터 현 직책을 맡아왔다. 앞서 푸조 멕시코 최고경영자(CEO), 그룹PSA(스텔란티스 출범 이전) 임원, 인피니티·닛산 글로벌·지역 리더를 거쳤다. 브라질 공장 COO였던 마르쿠스 폰세카의 직함은 최고제조책임자(CMO)로 바뀌었다.
에어톤 쿠소 현대차 중남미 권역 CEO 겸 사장은 "새 구조는 브라질 딜러망, 중남미 유통사들과 긴밀하고 투명하며 생산적인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지역 통합과 운영 규율을 강화해 역내 전반의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더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으며 미래에 대비한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