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서울·김해에서 만난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마 '군락'·김해 '조각지도' 전시
178점 선보여…내년 5월 30일까지

소마미술관 '군락: 여섯 개의 뜰'(왼쪽)과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조각지도: The Unfolding Atlas' 전시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소마미술관 '군락: 여섯 개의 뜰'(왼쪽)과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조각지도: The Unfolding Atlas' 전시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각과 미디어, 설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조각의 다양한 흐름을 살피는 전시가 서울과 경남 김해에서 이어진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에 참여 미술관 소장품과 대여작품을 더한 구성이다.

10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소마미술관과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참여하는 '미술은행 소장품 특화 전시 지원사업'을 통해 총 178점이 관람객을 만난다.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 132점에 참여기관 소장품과 대여작품 46점을 더했다. 이 사업을 통한 첫 대규모 연계 전시다.

미술은행은 작품 구입으로 작가의 창작을 지원하고, 공공·민간기관 대여로 시민의 감상 기회를 늘리는 제도다. 작품을 사들이는 지원과 확보한 작품의 활용을 연결하는 구조다.

서울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소마미술관 2관에서는 9일 시작한 '군락: 여섯 개의 뜰'이 진행 중이다. 김기라, 김병호, 나점수, 신건우, 정정주, 최수앙 등 작가 48명의 조각·미디어·설치·드로잉 작품 80여점을 소개한다.

여러 작품이 모여 이루는 풍경을 '군락'에 빗대어 조각의 표현 방식이 확장되는 흐름을 짚는다.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은 오는 13일 제2전시실에서 '조각지도: The Unfolding Atlas'를 개막한다. 김영원의 조각 14점과 권대훈, 권오상, 윤석남, 정현, 홍순모 등 다른 작가 64명의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 77점을 전시한다.

올해 문을 연 이 미술관은 김영원의 작품 기증을 토대로 조성됐다. 이번 전시는 그의 조각과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함께 배치해 한국 현대조각의 실험적 경향을 조명한다.

서울 전시가 조각의 장르 확장에 주목한다면, 김해 전시는 김영원의 작품과 여러 작가의 실험을 나란히 놓는다. 공공 소장품을 각 미술관의 공간과 주제에 따라 다르게 읽는 두 가지 접근이다.

두 전시 모두 내년 5월 30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소마미술관 8000원,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성인 2000원·청소년과 군인 1000원·어린이 500원이다. 소마미술관은 사전 예약한 초·중·고·대학교 단체에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공공 미술품이 더 많은 관람객과 만나고, 미술관 간 협력이 다양한 전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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