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000억' 여에스더, 홍혜걸 '암살자(들)' 발언 후폭풍에 "돈 그만 벌어야겠다..."
[파이낸셜뉴스]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의 정치 발언으로 회사까지 피해를 봤다며 경제적 지원 중단을 선언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여에스더 홍혜걸 별거위기 (각서, 퇴사선언, 용돈중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홍혜걸의 페이스북 게시물로 인해 곤란을 겪었다며 "전날 느낌이 오더라. 너무 오래 사고를 안 쳤다"며 "'혜걸 씨 페이스북 진짜 조심해 달라. 만약 또 문제를 일으키면 나 죽어버릴 거야'라고 당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혜걸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영화 '암살자들'은 불편하다"며 "아직 유족도 살아있는데 억지 음모론으로 인구 절반이 존경 내지 인정하는 고인을 모독하는 게 옳은가"라고 적었다.
이어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쉽다"며 "자기 진영엔 절대 허용되지 않을 각본도 반대 진영으로 오면 예술이 추구하는 허구라며 찬양한다. 내로남불"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홍혜걸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25년 갤럽 조사에서 인구 62%가 박정희 대통령은 잘한 게 많다고 평가했다"며 "육영수 여사는 역대 거의 모든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부인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그날 아침 일찍 나갔는데 (홍혜걸이) 나한테 계속 카톡으로 '미안해요'라고 하더라. 그때까지 몰랐다. 좀 있으니까 인터넷이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에 들어오면 자기 방으로 가면서 아주머니한테 '집사람 잘 부탁합니다'라고 했다"며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하지 '다시는 안 하겠다'는 말을 안 하더라"고 털어놨다.
결국 여에스더는 "그래서 내가 칼을 한번 뽑았다. 비온뒤(유튜브 채널) 지원 안 하겠다고 했다"며 경제적 지원 중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홍혜걸은 "사람이 말이야. 더럽고 치사하게 돈으로 협박을 한다"고 받아쳤다.
여에스더는 "우리 회사 인터넷이 악플로 도배가 됐다. 직원들이 다른 일을 못 하고 그걸 다 지웠다"며 홍혜걸의 발언이 회사 일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후 홍혜걸은 각서를 쓰고 페이스북을 영원히 삭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다시 사회·정치 관련 발언만 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전해졌다. 여에스더는 "'나를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회, 정치 이야기는 안 하고 의학, 문화 이야기만 하겠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저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내가 회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자기가 쓰고 싶은 글도 못 쓰고 남은 생을 살아야 하나 싶었다"며 "그래서 내가 돈을 그만 벌겠다고 얘기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홍혜걸은 "엉뚱한 결론이다. 회사를 팔아버리겠다니"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고, 여에스더는 "내가 혜걸 씨 페이스북을 못 하게 하고 화내는 이유가 회사 때문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현재 연 매출 3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홍혜걸은 여에스더로부터 매달 1억8000만원의 유튜브 채널 운영 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비온뒤'에 대해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공익 차원에서 좋은 일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에스더는 "처음에는 지원금 8000만원에서 시작했는데 매년 올린다. 저한테 묻지도 않고 회계팀에 전화해서 올려 달라고 한다"며 "저희가 1억 8000만원을 벌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냐"고 토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