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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우량주' 양지마을, '3인 수장' 체제로...첫 3.3㎡당 1억 거래도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24일 총회서 '공동 정비사업위원장' 3명 선출
금청연합 위원장 '6대 1' 경합
한양 42㎡, 17억원에 약정 체결
중개사 "승계 가능한 소형 평수 귀해"

분당신도시 전경. 성남시 제공
분당신도시 전경. 성남시 제공
분당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조감도.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 제공
분당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조감도.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이 오는 24일 공동 정비사업위원장을 선출한다. 5개 단지에 상가까지 더해져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이번 위원장 선출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매물이 3.3㎡당 1억원에 약정서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지마을 재건축사업의 시행을 맡은 대신자산신탁은 지난 8일 첫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24일로 확정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정비사업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출하고 정비사업위원회를 꾸려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탁방식 재건축에서 정비사업위원장은 조합방식 재건축의 '조합장'에 준하는 역할을 해 핵심적인 대표성을 갖게 된다. 신탁사와의 소통과 업무 조율은 물론 업무 집행에 대한 견제와 감시, 소유주간 갈등 조정과 단합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위원장 선출의 가장 큰 특징은 연합별로 총 3명을 선출한다는 점이다. 각 연합의 목소리를 고루 반영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금청연합(금호1·3단지, 청구아파트, 주상복합 601·602동) △한양연합(한양 1·2단지, 주상복합 603동) △상가 연합이 각 1명씩 위원장을 결정한다. 박세진 전 주민대표단 부단장은 "한양연합과 상가 연합은 단독 출마로 사실상 위원장이 확정된 반면, 금청연합에서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 선출되는 3명의 위원장은 연합별로 따로 의결이 필요한 사안은 신탁사와 개별 회의를 거치고, 단지 전체의 공통 사안은 함께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양지마을 재건축은 기존 4392가구를 최고 37층, 6839가구 규모로 재편하는 사업으로 분당 내 재건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신탁사 변경이라는 암초가 있었지만 이후 빠르게 주민 동의율을 채우는 등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집값에도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최근 양지마을에서는 최초로 3.3㎡당 1억원의 거래 약정서가 작성됐다.

해당 거래를 담당한 공인중개사는 "한양아파트에서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42㎡가 17억원에 약정을 체결해 실입주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라며 "이달 말 구청에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단지의 동일면적 직전 거래는 지난 9월 14일로 15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 달 여만에 1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공인중개사는 "지난 7월 27일 사업시행자 지정·고시가 나면서 이제 조합원 승계 가능한 매물이 많지는 않다. 특히 소형 매물이 귀하다"고 덧붙였다. 신탁방식 재건축은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매매가 어려워진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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