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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한부 선고"…日 배우, 혈액질환 긴급 입원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본 배우 카가미 사키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일본 배우 카가미 사키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과거 백혈병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일본 배우 카가미 사키(41)가 혈액질환으로 긴급 입원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백혈병은 치료 후 검사에서 암세포가 확인되지 않는 관해 상태에 도달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한 질환이다.

11일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카가미 사키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혈액질환으로 긴급 입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저는 과거 백혈병으로 '3개월을 넘기기 어렵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이후 관해 상태에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다시 혈액 질환으로 긴급 입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당분간 일을 쉬게 됐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카가미 사키는 입원에 앞서 자신의 SNS에 고열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에 진단받은 혈액질환의 구체적인 병명이나 치료 내용,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2001년 데뷔해,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받았다. 이후 '가면라이더 키바', '인디고의 밤' 등에 출연했으며, 2023년에는 TV아사히 드라마 '파트너 시즌22'에도 출연했다.

백혈병 치료 뒤 '관해'는 완치와 달라

카가미 사키가 과거 백혈병 치료 뒤 도달했다고 밝힌 '관해'는 암 치료에서 사용하는 의학 용어다. 치료 결과 암세포가 크게 줄거나 검사상 확인되지 않고 질병의 징후와 증상이 감소한 상태를 뜻한다. 백혈병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골수는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을 만드는 조직으로, 백혈병 세포가 늘어나면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산에 문제가 생긴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완전관해를 혈액검사 소견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골수검사에서 백혈병 세포가 5% 미만으로 감소하며 질병의 증상이 사라진 상태로 설명한다. 그러나 완전관해가 곧 몸속의 모든 백혈병 세포가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일반적인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암세포가 존재할 수 있고, 이후 다시 증식하면서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백혈병은 급성과 만성, 골수성과 림프구성 등 종류에 따라 치료법과 경과가 다르다. 카가미 사키는 과거 진단받았던 백혈병의 정확한 종류도 공개하지 않았다.

고열·출혈·피로도 백혈병 주요 증상

백혈병은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산을 방해하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이 부족해지면 빈혈과 감염, 출혈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의 '급성 골수성백혈병' 자료에 따르면 적혈구가 줄어들면 쉽게 피로하고 어지럽거나 숨이 찰 수 있다. 혈소판이 감소하면 멍이 잘 들고 코피나 잇몸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백혈구 기능이 떨어지면 감염과 발열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 백혈병은 증상이 수일에서 수주 사이 빠르게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고열이나 피로, 출혈은 다른 질환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만으로 백혈병을 진단하지는 않는다.

카가미 사키도 입원 전 고열을 호소했지만, 현재 혈액질환의 구체적인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거 백혈병을 앓았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입원을 백혈병 재발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

혈액검사 이상 확인되면 골수검사 시행

백혈병이 의심되면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수치 등을 확인한다. 이후 검사 결과와 증상에 따라 골수검사와 염색체·유전자검사 등을 시행한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 과정에서 혈액세포 수치와 비정상 세포 유무를 먼저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골수천자와 골수조직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진행한다고 안내한다. 백혈병의 종류를 구별하기 위해 면역표현형 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암 치료 뒤 완전관해에 도달하더라도 암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혈액검사 등을 통해 재발 여부와 치료 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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