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논란 속 유해진,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시상식 불참
[파이낸셜뉴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 속에 배우 유해진이 '왕과 사는 남자'로 제3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유해진은 촬영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제3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8일 유해진을 비롯한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유해진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왕과 사는 남자'는 관객 1693만명을 동원한 작품이다. 유해진은 영화에서 폐위된 뒤 시골로 쫓겨난 왕을 감시하는 촌장으로 출연했다.
한편 유해진은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영화 '암살자(들)'에도 주연으로 출연했다. 작품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유해진이 광고한 제품에 대한 불매와 광고 모델 교체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유해진을 향한 항의는 집회로도 이어졌다. 보수단체는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온라인에도 협박성 발언이 게시되면서 경찰은 유해진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유해진의 상은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가 대신 받았다. 임 대표는 "유해진 배우가 촬영 일정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며 "장항준 감독,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무엇보다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가장 큰 감사를 보내고 싶다. 유해진 배우에게 상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주요 부문에서는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최우수감독상은 '호프'의 나홍진 감독이 수상했다. '세계의 주인'에 출연한 서수빈은 여우주연상, '어쩔 수가 없다'의 염혜란은 여우조연상, '호프'의 음문석은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