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밤바 열창할 만하네" 최고 150km 좌완 박근서, 롯데와 3억 원에 도장 쾅
'아빠의 라밤바'로 드래프트 찢었던 1R 박근서, 계약금 3억 원에 거인 군단 합류
배종윤 1.5억-이현민 1억 도장 쾅! '호타준족부터 140km 후반 파이어볼러까지' 알짜 수집
사직벌 '루키데이'로 팬들에게 첫인사
21일부터 상동야구장서 2027년 향한 본격 담금질
[파이낸셜뉴스] 야구팬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명장면이 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장내에 울려 퍼졌던 한 아버지의 구수한 '라밤바' 열창. 그 유쾌한 노랫소리의 주인공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10년을 책임질 '특급 좌완'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마침내 거인 군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2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11명의 '아기 거인'들과 전원 입단 계약을 완료하며 2027시즌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11일 롯데 구단 발표에 따르면, 1라운드에서 롯데의 부름을 받은 좌완 투수 박근서는 계약금 3억 원이라는 묵직한 대우를 받으며 도장을 찍었다. 박근서는 사직벌이 그토록 갈증을 느끼던 '완성형 좌완 선발' 자원이다. 최고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를 뿌리는 데다, 고교 무대에서 이미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증명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미트에 꽂아 넣는 강심장은 박근서의 가장 큰 무기로 평가받는다. 데뷔 전부터 아버지의 '라밤바'로 스타성까지 입증한 그가 롯데 마운드에 어떤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상위 라운드 야수와 투수 자원들도 순조롭게 계약을 마쳤다. 2라운드로 지명된 배종윤은 1억 5천만 원에 사인했다. 부드러운 스윙 궤도, 폭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에 빠른 발까지 두루 갖춘 배종윤은 롯데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5툴 플레이어'의 잠재력을 지녔다.
3라운드의 주인공 이현민은 1억 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최고 시속 140km대 후반의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윽박지르는 공격적인 승부가 일품인 투수다. 마운드 위에서 물러서지 않는 싸움닭 기질이 롯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계약서에 잉크를 말린 11명의 신인들은 전날(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루키데이' 행사를 통해 롯데 팬들 앞에서 벅찬 첫인사를 나눴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온몸으로 느낀 이들은 오는 21일 김해 상동야구장에 합류한다. 진정한 프로 무대 생존 경쟁을 위한 첫 담금질이 시작되는 셈이다.
라밤바의 흥겨운 리듬처럼, 롯데의 2027년 신인들이 거인 군단의 새로운 전성기를 노래할 수 있을까. 11명의 아기 거인들이 상동에서 흘릴 굵은 땀방울에 부산 야구의 미래가 걸려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