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페스트균 연구원 사망 일주일 지나도 병원체 미공개
"러, 원인 규명 위한 유전체 분석은 이미 마쳤을 것"
[파이낸셜뉴스] 시베리아 방역 연구소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사망이 보고된 뒤 일주일이 넘었지만 러시아 당국은 사망 원인 병원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일 사망한 시베리아·극동 페스트 연구소의 다리야 시필로바 연구원의 공식 사인은 여전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이다. 시필로바는 페스트균을 비롯한 위험 병원체를 다루는 업무를 담당했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시필로바의 유해 검사에서 연구소가 다루던 위험 병원체와 페스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러시아 당국의 정보 공개를 둘러싼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검사 기술을 고려하면 러시아 당국이 이미 원인 규명을 위한 유전체 분석을 마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시필로바의 폐렴을 일으킨 '원인 병원체'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유행병·팬데믹 관리 책임자는 "페스트가 원인에서 배제됐다면, 실제 사망 원인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