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익 잘 내는 기업' 골라 담는다…한투운용, 손익차등형 펀드 출시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가 나온다. 투자 손실의 일정 부분을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부담하는 구조를 활용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투자자의 하방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3일까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한미어닝포커스 펀드'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하며 오는 14일 설정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특정 테마보다 기업의 '이익의 질'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미국의 주도기업에 투자한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과 재무건전성을 갖춘 기업이 주가 조정기나 고금리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펀드는 7개 하위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상품이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조선, AI반도체, 온사이트 전력, 금융서비스 등 7개 분야에 각각 약 14%씩 분산투자할 예정이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 하위 사모펀드 기준 수익률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고객은 -15%를 넘어선 손실부터 반영받는 구조다.
수익이 날 때는 하위 사모펀드 수익률 10%까지 고객과 회사가 85대 15로 나눠 갖는다. 10%를 넘어선 수익은 55대 45 비율로 배분한다. 손실 방어 장치를 두는 대신 상승 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후순위 투자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최대 운용기간은 3년이다. 만기 전 고객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 상환한다. 다만 설정 후 1년 안에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1년 시점까지 머니마켓펀드(MMF) 등 유동자산으로 전환해 운용한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은 "높아진 주가 변동성과 고금리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인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자본을 가지고도 이윤을 더 잘 남기고 사이클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재무건전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