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궁궐 문화 체험이 복지관·학교로…경남·부산 14개 지역 찾아간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13일 산청서 시작…11월 13일까지 20회
궁중 잔치 체험에 국가무형유산 공연 더해

찾아가는 궁궐 문화 체험 행사 '궁, 바퀴를 달다' 하반기 홍보 포스터.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찾아가는 궁궐 문화 체험 행사 '궁, 바퀴를 달다' 하반기 홍보 포스터.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궁궐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왕실의 잔치 문화를 복지관과 학교로 옮겨온 체험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꽃 장식과 상차림을 만들며 궁중 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12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과 진흥원은 오는 13일 경남 산청군을 시작으로 11월 13일까지 경남·부산 14개 지역에서 '궁, 바퀴를 달다'를 운영한다. 노인·장애인복지관과 가족센터, 초등학교 등 18개 거점을 찾아 20차례 진행하며 약 3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궁궐 방문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북 10개 시·군에서 22차례 열려 3493명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욕지도에서 초등학생과 어르신이 함께하고, 부산 영도에서는 다문화가정과 어린이가 참여한다. 김해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궁중 문화를 접한다.

체험은 궁중 연향, 즉 왕실 잔치를 소재로 한 관객 참여형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궁중채화를 만드는 '채화장', 고임상을 차리는 '숙수', 일월오봉도를 조립하는 '화원' 역할을 맡아 잔치를 완성한다.

궁중채화는 비단 등으로 만든 꽃으로, 옛 왕실의 연회 공간과 상을 장식하는 데 쓰였다.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다섯 산봉우리 등을 그린 궁중회화로 왕의 자리 뒤에 놓여 왕권과 존엄을 나타냈다.
체험 뒤에는 지역 국가무형유산 공연이 이어진다. 통영오광대·통영승전무·진주삼천포농악·진주검무·고성오광대 등 10개 공연팀이 순회에 참여하며, 공연 내용은 방문 지역과 참여 대상, 행사장 여건에 맞춰 구성한다.

국가유산청과 진흥원은 올해 영남권 순회를 마친 뒤 2030년까지 호남·제주, 충청·강원, 수도권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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