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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에 CB 100% 풋옵션"…한세엠케이, 현금 웃도는 104억 상환 부담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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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069640)

CB 100억원 전액 조기상환 청구…15일 지급
이자 포함 104억…보유 현금은 93억 수준
기타유동금융자산 31억은 전액 질권 설정
전환가 3116원, 주가는 1300원대 머물러
상반기 순손실 104억…차입금 조달 병행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패션기업 한세엠케이가 2년전 발행한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해 투자자들이 전액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했다.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밑돌면서 주식 전환 대신 원리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가 지난 2024년 10월 발행한 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전량 조기상환청구에 나섰다.

이에 회사는 오는 15일 원금과 이자를 합친 104억707만원을 조기상환해야 한다.

해당 CB는 2024년 10월 15일 발행됐으며 만기는 2029년 10월 15일이다. 표면이율은 0%지만 보장수익률은 연 2%로 설정돼 있다.

주가 부진이 조기상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CB 전환가격은 유상증자와 주식병합에 따른 조정을 거쳐 주당 3116원으로 변경됐다.

반면 최근 한세엠케이 주가는 13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전환가격이 주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식 전환보다 원리금 상환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상환재원이다. 한세엠케이의 지난 6월 말 별도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2억9123만원으로 CB 상환 예정액인 104억원에 못 미친다. 기타유동금융자산 30억6091만원을 합하면 약 123억5000만원이지만 해당 금융자산은 전액 질권이 설정된 정기예금으로 자유로운 자금 활용에 제약이 있다. 회사는 CB 상환재원을 자기자금 및 차입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실적 개선에도 재무 부담은 남아 있다. 한세엠케이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10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억56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순손실도 약 191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줄었지만 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2·4분기에는 약 9억7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에 취득하는 CB는 전액 소각될 예정이다. 해당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될 수 있었던 보통주 320만9242주, 당시 주식총수 대비 14.76%에 해당하는 잠재적 희석 부담은 해소되는 셈이다.

한편, 한세엠케이는 1995년 설립된 캐주얼·아동복 전문기업으로, 2022년 한세드림을 흡수합병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모이몰른과 플레이키즈프로 등 유아동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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