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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납 배출 주사' 투약 의혹에 "중대한 인권침해…엄중 대처"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비타민 주사'라 속여 노동자에게 반복 투약 보도
유해물질 노출과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조사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자동차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납 등 중금속을 강제 배출하는 주사를 이른바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 노동자들에게 반복 투약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엄중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고용노동부의 조치 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해당 공장의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고 전했다.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음에도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꼼수를 동원해 작업환경 측정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기업이 부작용 위험을 숨긴 채 주사를 맞게 하고 유해물질 노출을 은폐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와 수사기관에 해당 사업장의 유해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주문했다.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다른 사업장에서도 산업안전보건 제도를 무력화하는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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