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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규제에 의료기기도 불안…日, 증산·비축 지원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희토류 규제·감염병 확산 대비
생산라인·창고 확충 비용 절반 보조

일본 후생노동성. 출처=연합뉴스
일본 후생노동성.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정부가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기기의 증산과 비축을 지원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와 감염병 확산 등으로 해외 조달이 막히더라도 필수 의료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와 인공호흡기 등을 가칭 '안정공급확보 의료기기'로 지정하고 기업의 생산·비축 기반 확충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약 60%는 수입에 의존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중동 정세 악화로 석유 관련 제품의 공급도 불안해지면서 의료기기 공급망을 보강할 필요성이 커졌다.

후생노동성은 공급이 끊길 경우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기를 우선 검토한다. 혈액에 산소를 공급해 폐와 심장 기능을 보조하는 에크모가 유력한 대상이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쓰인 에크모의 일부 부품에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가 사용된다.

인공호흡기도 주요 검토 대상이다. 일본은 인공호흡기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코로나19 당시 수요가 급증하자 각국이 자국 공급을 우선하면서 해외 의존에 따른 위험이 드러났다. 원재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투석 관련 기기도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은 2027년도 전문가 검토회를 구성하고 제조·판매업체 의견을 받아 대상 기기를 선정한다. 공급 부족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체품 유무 등을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지정된 기기는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대체 제품 목록을 마련한다. 필요하면 기업에 사전 비축도 요청한다. 기업이 생산라인을 늘리거나 비축용 창고를 확충하면 정부가 비용의 절반을 보조한다.

후생노동성은 이를 위해 2027년도 예산 요구안에 9억4000만엔을 반영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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