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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잡은 셀트리온… 3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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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

잠정 영업이익 첫 5000억 돌파
옴리클로, 스페인 점유율 90%
트룩시마 등 미국서 입지 탄탄
연매출 신기록 경신도 '기대'

미국·유럽 잡은 셀트리온… 3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셀트리온의 올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넘게 증가하며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고수익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확대와 원가 개선이 맞물리면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추세가 4·4분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연매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6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p 상승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누적 실적을 보면 이익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조3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8323억원보다 42.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33억원에서 1조2837억원으로 85.3%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의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판매 확대가 실제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수익 구조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기별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은 1·4분기 1조1450억원에서 2·4분기 1조3937억원, 3·4분기 1조5000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3219억원, 4518억원, 5100억원으로 매 분기 늘었다. 셀트리온은 연초 제시한 분기별 영업이익 목표인 1·4분기 3000억원, 2·4분기 4000억원, 3·4분기 500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실적 개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후속 제품의 판매가 함께 확대된 결과다. 유럽에서는 램시마SC와 옴리클로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 26개국에서 판매 중인 옴리클로는 스페인에서 7월 기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덴마크에서도 국가 입찰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98%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스테키마와 유플라이마 등 후속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제품인 트룩시마와 인플렉트라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8월 기준 스테키마와 유플라이마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5%, 11% 수준을 기록했고 트룩시마와 인플렉트라는 각각 39%, 31%를 기록했다. 기존 제품을 통해 구축한 직접판매망이 신규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제품군 전반의 판매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4·4분기에는 미국에서 출시한 옴리클로의 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옴리클로는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회사는 환급 적용을 기반으로 처방 확대를 추진하고,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초 제시한 분기별 이익 목표를 3개 분기 연속 초과 달성하는 등 회사의 성장 전략 실행력을 실적으로 보여줬다"며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을 지속해 이익 성장의 질을 높이는 한편, 미국 옴리클로 출시와 유럽 공급 확대 등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연간 사업계획 역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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