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금융권 "해킹 차단"… 전산망 고도화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협 정보보호 체계 컨설팅 돌입
저축은행중앙회 취약점 점검 나서

최근 금융권의 연쇄 해킹 사고를 계기로 2금융권이 전산 시스템 고도화에 나서며 전산망에 '빗장'을 걸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이달 말까지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사업 컨설팅을 시작한다. 지난 6월 '신협 차세대 추진단'을 꾸려 진행 중인 전산망 고도화 작업의 일환이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정보보호·보안체계도 점검한다. 신협은 컨설팅 결과를 향후 전산망 교체 과정에 반영해 보안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협 관계자는 "신협 역시 다른 금융사와 마찬가지로 24시간 보안관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차세대 전산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통해 더 강화된 정보보호 방어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협중앙회와 전국 지역조합에 구축된 기존 전산망을 교체하는 작업으로 약 3500억원이 투입된다. 신협은 약 8~9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 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전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새 전산 시스템은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저축은행중앙회도 1000억원대 규모의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며 보안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자체 전산망을 쓰는 12개사를 제외한 67개 저축은행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점검하고 이를 시스템 설계에 추가로 반영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기존 보안체계로 이번 해커의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를 차단했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산 인프라 개선과 함께 이상징후 탐지, 접근통제 등 보안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로운 전산망 구축에는 수년이 걸리는 만큼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고 상시 대응 역량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러 금융회사나 조합·금고가 중앙회 전산망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2금융권은 중앙회 차원의 상시 보안관제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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