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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아찌아족 등 사라져가는 언어, 한글로 기록…'훈민정음 세계화 포럼' 개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11월 18일 포럼 개최
찌아찌아족·아이마라족 등 문자 표기·교육 사례 공유

[파이낸셜뉴스]

찌아찌아정음 사용 현장.(사)훈민정음세계화재단 제공
찌아찌아정음 사용 현장.(사)훈민정음세계화재단 제공

한글이 인도네시아와 남미, 시베리아 등 세계 각지의 언어를 기록하는 문자로 활용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방식이 개발된 것을 시작으로 볼리비아 아이마라족과 시베리아 나나이족의 언어에도 훈민정음을 활용한 표기법이 마련됐다.

이처럼 훈민정음으로 세계 여러 언어를 기록하고 교육에 활용해 온 사례를 소개하는 국제학술포럼이 열린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은 11월 18일 연세대 이윤재관 대강당에서 '세계의 소멸 위기 사라지는 언어와 문화, 훈민정음으로 담다'를 주제로 '훈민정음 세계화 포럼 2026'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서문제연구원이 주최하고 훈민정음세계화재단과 훈민정음학회가 주관한다.

훈민정음세계화재단과 훈민정음학회는 2009년 인도네시아 부톤섬 찌아찌아족의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찌아찌아정음'을 개발·보급했다. 이후 볼리비아 아이마라족의 '아이마라정음', 시베리아 나나이족의 '나나이정음' 등으로 활동을 확대했다. 아프리카 콩고 피그미족을 대상으로 한 '치템보정음' 보급도 지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17년간 이어진 문자 표기법 개발과 보급 활동을 비롯해 학습서·사전 제작, 민속 설화 기록 사례를 살펴본다. 문자가 없거나 기록 기반이 취약한 언어의 교육과 문화 보존을 위한 과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소멸위기 언어 공동체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소재로 한 서화전 '세상의 오래된 이야기'도 열린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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