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안중근 평화사상부터 K사상까지…창비 60주년 학술대회 개최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15~16일 서교동서 동아시아 평화 논의 한국사상선 30권 완간…백낙청 등 참여

창비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문명의 전환과 변혁의 모색' 홍보 포스터. 창비 제공
창비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문명의 전환과 변혁의 모색' 홍보 포스터. 창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중근의 평화사상부터 유교·동학·한국문학까지, 과거의 사유를 통해 오늘의 위기를 살피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내외 연구자와 잡지 편집인들이 동아시아의 갈등과 한국사상의 역할을 논의한다.

13일 창비에 따르면 창비와 창비문화재단은 오는 15~16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문명의 전환과 변혁의 모색'을 개최한다. 계간 '창작과비평' 창간 60주년과 '창비 한국사상선' 완간을 기념하는 행사다.

한국사상선은 조선 건국기의 정도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59명의 사유와 철학을 30권에 담은 시리즈로, 군주·여성·문학인·정치인·종교인 등으로 사상가의 범위를 넓혔다. 2020년 기획을 시작해 2024년 첫 10권을 선보였고 올해 2월과 9월 각각 10권을 더해 완간했다.

첫날에는 '문명전환기 동아시아의 안전과 평화'를 주제로 동아시아 비판적 잡지회의가 진행된다. 한국·일본·중국·대만에서 활동하는 지식인들이 각국의 역사와 현실을 바탕으로 역내 갈등을 풀 방안을 찾는다.

기조강연은 테사 모리스스즈키 호주국립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안중근의 동양평화사상을 현재의 동아시아 정세와 연결하고, 국가·시민사회·개인의 역할을 짚는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위협을 통제해 평화와 화해에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한다.

둘째 날 학술회의 '한국사상과 창비담론'은 K사상의 가능성과 창비의 사상적 논의를 다룬다. 오전에는 백민정 가톨릭대 교수와 김용휘 대구대 교수, 황정아 한림대 HK교수가 발표한다.

유교·동학·원불교의 심학 전통에서 민중이 정치적 주체로 성장한 과정, 동학·천도교의 개벽사상, 임화·신동엽의 문학에 나타난 탈식민과 보편의 문제 등을 살핀다.

오후에는 '창비 60년, 담론의 심화와 확장'을 주제로 유재건 부산대 명예교수와 백지연 서울여대 교수가 발표한다. 맑스·월러스틴·백낙청의 사상적 접점과 자본주의체제 극복의 전망, 한국문학의 과제를 검토한다.
이어 문학평론가 강경석과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백낙청의 '변혁적 중도'를 다룬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논의를 마무리한다.

행사는 15일 오후 2~6시, 16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에 열린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백낙청 #창비 #안중근 #한국사상선 #창비60주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