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답은 차기 PUBG"…크래프톤 목표가 29만원으로 하향
메리츠증권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크래프톤의 신작 개발 중단과 기존 게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크래프톤의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942억원으로 15.6%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펍지(PUBG) 성과는 이벤트 배치에 따라 분기별 성과가 결정된다"며 "2분기 높은 실적 성장에 반해 3분기가 둔화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4분기에 집중됐던 PUBG 여름 이벤트에 따른 높은 기저가 올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환율 하락 역시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크래프톤은 외화 자산 보유 규모가 커 올해 상반기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누렸지만, 3·4분기에는 반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신작 출시 계획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PUBG: 블랙 버짓'의 개발을 중단했다. 해당 게임은 크래프톤 상장 당시부터 주요 신작으로 소개됐지만, 개발이 종료되면서 내년 실적 전망에서도 제외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 5년간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고 연간 1~2개를 출시해 왔으나 PUBG의 의존도를 낮추지 못했다"며 "현재 공개된 라인업 중 2027년 기존 펍지 외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신작이 부재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풍부한 현금과 현금흐름에 기반하여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4·4분기는 지난해 3·4분기와 PC 이벤트 배치가 유사해 성장률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