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운용 IT본부 독립하더니…코스콤子 펀드사무관리사 인수 [fn마켓워치]
코스콤펀드서비스 새주인에 오시너스, 운용IT에서 사무관리로 사업 확장
타임폴리오 IT본부서 독립 7개월 만, 백오피스 자동화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독립한 오시너스가 코스콤의 펀드 사무관리 자회사인 코스콤펀드서비스를 인수했다.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온 신생 IT기업이 펀드 기준가격 산출과 회계 등 후선업무(백오피스)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이다. 기존 운용 시스템과 사무관리 기능을 결합해 사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시너스는 최근 코스콤이 보유한 코스콤펀드서비스 지분 92.96%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스콤이 수익성 부진으로 매각을 추진해온 자회사를 운용IT 전문기업이 인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시너스는 지난 3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IT본부가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타임폴리오의 자체 운용관리시스템(TMS)을 기반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올카(Orca)'를 자산운용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타이거자산운용과 빌리언폴드자산운용 등의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중소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보해왔다.
이번 인수는 운용IT 솔루션 공급에 머물지 않고 펀드 사무관리 업무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운용사의 주문·포트폴리오 관리와 펀드 회계·기준가격 산출 등 후선업무를 연계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오시너스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의 복잡한 후선업무를 자동화하는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독립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사무관리회사를 확인하고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콤펀드서비스는 코스콤이 2020년 8월 HSBC로부터 HSBC펀드서비스를 104억원에 인수해 출범시킨 회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작은 수탁고와 시장점유율 확대의 어려움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매각 대상으로 거론돼왔다.
오시너스는 인수 이후 기존 2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 정비와 시스템 고도화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기존 사무관리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운용IT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한편 펀드 사무관리 시장은 신한펀드파트너스 등 대형 사업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기준가격 산출과 회계처리의 정확성, 운용사와의 장기 거래관계가 중요한 만큼 신규 사업자가 단기간에 점유율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의 관전 포인트를 인수 자체보다 인수 이후 시스템 통합과 수익성 개선 여부로 보고 있다. 기존 운용IT 고객사를 사무관리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오시너스의 사업 확장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