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경유 거래' 비판에 "EU는 러에 에너지값 334조원 지불"
유럽의 러 에너지 의존 지적하며 자신의 경유 거래 정당화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른바 '경유 거래'를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나는 미국인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했다. 언제나 미국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유럽연합(EU)은 에너지값으로 러시아에 2500억 달러(약 334조원)을 지불했고, 가짜뉴스 언론은 이 이야기에 접근하려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과 합의를 했다면서 러시아가 미국 및 세계 시장에 경유 30만t을 즉각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로 대량의 경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EU와 우크라이나 등은 이번 합의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미국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게시글은 이러한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유럽 각국이 에너지원으로 러시아산 석유·가스에 의존해온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합의가 미국 내 고유가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내린 결정임을 부각한 것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6.27 달러로, 1년 전(갤런당 3.67달러)보다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반적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수확철 농민들에게 큰 타격을 주면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