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애플 CEO 중국 경제 수장(허리펑)과 회동…협력 심화 강조
허리펑, "다국적 기업에 안정적 경영 환경 제공"…미중 정상 합의 이행도 강조
[파이낸셜뉴스]중국의 경제·무역 협상을 총괄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과 만나 미중 정상 간 합의 이행을 강조하며 양국 간 협력 심화를 강조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쿡 의장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쿡 의장이 지난달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 이뤄졌다. 중국의 경제수장인 허리펑 부총리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쿡 의장을 직접 만난 것은 그가 여전히 미중 경제계의 주요 소통 창구로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쿡 의장은 애플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세계 각국 정책 결정권자들과의 소통을 비롯한 일부 업무를 계속 맡고 있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존중·공정·대등에 기반한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적인 미중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다국적 기업에 안정적인 전망과 양호한 경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애플을 비롯한 각국 기술기업들이 중국과 호혜·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중국식 현대화의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쿡 의장은 애플이 중국에서의 장기적인 발전에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기업계의 소통 가교 역할을 통해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애플은 지난 4월 경영진 교체 계획을 발표하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이었던 존 터너스를 신임 CEO로 선임했으며, 지난 9월 1일 공식적으로 경영권 이양을 마쳤다.
그러나 쿡 의장은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개최한 국빈 만찬에도 참석해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과시했다.
당시 만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등 미국의 핵심 기술기업 수장들이 자리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