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부캉이, 매일 105명이 살핀다…전재수 "비상시 3분 안에 조치 준비"
[파이낸셜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한 달 가까이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관계 기관 인력 105명을 매일 투입하고, 비상시 3분 안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캉이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13일 전재수 부산시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부캉이는 우리 부산의 복덩이"라며 "무슨 복이 많아서 부캉이가 부산에 나타나 수천억을 들여도 될까 말까 한 홍보를 많이 해 줬다. 그래서 우리 부산 시민들이 부캉이를 복덩이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몸길이 약 3.5m의 암컷 흑상어로 확인됐다.
전 시장은 "9월 18일부터 어제까지 불과 한 달도 안 돼서 140만명이 찾았다"며 "최근에 부산역 주변의 식당, 커피숍 등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부산항이 개항된 지 150년이 되는 해"라며 "예산을 900억 이상을 투입해 천수공원을 만들었고, 문화공연과 행사도 하고, 조만간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한다. 해양수도 부산의 심장으로 만드는 상징적 공간인데, 부캉이가 와서 전국적, 세계적인 인지도를 올려버려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도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전 시장은 "한 보름 정도까지는 정말 열광했었는데, 보름이 지나가면서 살살 걱정이 되더라"며 "부캉이는 흑상어인데 국제적 위기종이다. 야생동물이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지금 바다 수온이 떨어지고 있고, 저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9월 18일 이후로 현재까지 먹이활동의 흔적이 없다"며 "수로 전체를 활동 무대로 했다면 최근에는 특정 구간에만 계속 왔다 갔다 하는 행동도 조금씩 보이기도 하더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부산시를 중심으로 시설관리공단, 동구청, 경찰, 해경, 소방,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 인력 105명이 매일 현장에 나와서 부캉이의 안전 등을 점검하고 있다는 게 전 시장의 설명이다.
전 시장은 "며칠 전에 해수부하고 관련기관 대책회의를 해서 건강 상태에 조금이라도 우려스러운 모습이 나타나게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그 방법까지 저희들이 비상 대책까지 다 준비를 해놨다"며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3분 안에 도착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모든 만반의 준비를 해 놨다"고 말했다.
이어 "흑상어는 한 달 정도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며 "저희가 매일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의견들을 취합을 하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신체적으로는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바다 수온이 지금 많이 떨어지고 있고, 가끔가다가 특정 구간만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하는 정형행동이 보여서 비상상황에서는 3분 안에 출동해 비상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 부캉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원래 살던 곳으로 가야 되니까 그런 준비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