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떨어져도…호남 반도체주는 급등 [종목 NOW]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가 밀리는 가운데, 호남에 기반을 둔 금호전기는 13일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금호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5.27% 상승한 1만 2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건설도 같은 시각 전일 대비 2.91% 오른 1만 379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형주 전반이 조정을 받는 사이 호남 연고의 건설·인프라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강한 의지를 다시 밝힌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클러스터 예정 부지인 광주 군 공항을 찾아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가능한 한 빠르게, 최대한 많이 짓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최 회장은 이틀 뒤인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속도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증설에 속도를 내는 만큼 국내 생산능력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발언이 전해지면서 사업 추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인식이 퍼졌고,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전기와 금호건설은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주로 분류돼 왔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지역 건설사와 산업 기반 기업이 실질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