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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는데 작동 안 해"…돌진사고로 1명 사망·2명 부상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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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서 9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오토바이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90세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택시와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90세 남성으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만2369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19만6349건의 21.6%를 차지했다.

정부가 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 반납률은 낮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반납률은 2.2%에 그쳤다. 생계를 위해 운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에게 면허 반납이 곧 이동권 제한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와 긴급 제동장치 등 사고 예방 장치의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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