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형로펌 취직용?...최장 임기 12년인데, 평균 근속 '2년'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임용된 검사가 지금까지 절반 가량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장 임기 12년 가운데, 평균 근속 기간은 2년에 불과한 것이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수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공수처 출범 이후 지난 8월까지 임용된 검사 46명 중 25명(54%)이 의원면직 처리됐다. 퇴직 검사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약 2년(749일)에 그쳤다.
공수처법에 따른 공수처 검사 임기는 3년으로, 3회 연임해 최대 12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 가운데 12년을 모두 채우거나 정년퇴직해 공수처를 떠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가장 짧게 근무한 검사는 273일 근무로 임용 1년도 채우지 않고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수처에 임용된 검사 중에서는 변호사 출신이 15명(32%)으로 가장 많았고 검찰 출신 13명(28%), 다른 국가기관 출신 9명(19%), 경찰청 출신 5명(10%) 순이다.
김 의원은 "공수처가 대형 로펌 등 이직을 위한 경력 쌓기용 정거장으로 전락했다"며 "근본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