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화 예산안 역대 최대 1673억원…문체부, 제작·해외 진출 지원 확대
영화 예산 30.8% 증액…공동제작 확대
애니메이션 다년도 지원…업계와 정책 논의
[파이낸셜뉴스] 한국 영화의 제작·유통을 지원하는 내년 예산 정부안이 역대 최대인 1673억원으로 편성됐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휘영 장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애니메이션·영화 분과 회의를 잇달아 주재한다. 업계 전문가들과 내년 정부 예산안의 세부 사업 방향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영화 분야 정부안은 올해보다 30.8% 증액됐다.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에 102억원, 국내외 영화제 육성에 100억원을 반영했다. 국제 공동제작 지원은 30억원에서 73억원으로 늘리고, 해외 영화의 국내 촬영 유치에는 신규로 60억원을 배정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은 1억609만명으로 전년보다 1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영화 관객은 4358만명으로 39.0% 줄어 침체가 더 두드러졌다.
애니메이션 분야 정부안은 장기간 제작이 이어지는 특성을 반영해 다년도 연속 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수 원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작품과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모태펀드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 운용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의 요청이 많은 환급형·실적 연계형 제작 지원 사업은 예산의 추가 증액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에서 애니메이션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도 점검한다.
최 장관은 "현장 전문가들의 제언이 정부 정책과 예산안 수립의 든든한 나침반"이라며 "침체된 '케이-무비' 생태계의 활력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되도록 이를 면밀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