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협력사 2만7천명에 커피차…자금·기술 지원도 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협력사 67곳에 커피차
연말 가족 영화 관람도
상생펀드 3939억원·안전 인센티브 478억원
근무 환경 개선부터 기술·교육 지원까지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반도체 협력사들을 방문해 사업장 옥외 공간에서 커피차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 협력사인 티엘비 사업장에서 커피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반도체 협력사들을 방문해 사업장 옥외 공간에서 커피차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 협력사인 티엘비 사업장에서 커피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 임직원들을 위한 커피차와 가족 영화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자금·기술 지원에 더해 현장에 있는 협력사 직원들의 휴식과 여가까지 지원하며 반도체 생태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DS 투게더' 행사를 진행한다. 10~11월에는 주요 구매 협력사 67개사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 2만7000여명에게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상생 카페'를 운영한다.

지난 6일 대덕전자와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을 시작으로 7일에는 티엘비와 피에스케이에서 커피차 행사를 열었다. 사업장 옥외 공간에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음료 상품권도 지급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 경영진이 만나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우형동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팀 상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흔들림 없는 경쟁력은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는 "바쁜 업무 속에서 잠시나마 양사 임직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파트너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21~23일에는 기흥·화성·평택·천안 반도체 사업장 인근 상영관에서 '무비 데이'를 진행한다. 상주 협력사 160여곳의 직원 약 3만명과 가족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의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펀드'를 운영해 DS부문 협력사 총 407개사의 시설투자와 기술개발,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현재 159개사가 약 3939억원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2024년 도입한 'ESG펀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와 운영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DS부문 협력사 15개사에 약 185억6000만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품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협력사에는 매 반기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올해 상반기 지급액은 478억원이다. 총무·보안 분야 협력사 68개사에는 추석 명절 격려금 약 25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내년 2월에는 올해 하반기 안전 인센티브와 별도 대상 업체를 위한 생산성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근무 환경 개선과 기술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올해 협력사 직원 의견 1000건 이상을 접수했으며,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전용 휴게·샤워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소에는 반도체 회로 패턴이 형성된 웨이퍼를 제공해 연구개발을 돕는다. 2023~2025년 94개사에 지원한 패턴 웨이퍼만 총 3192매로, 올해 반도체 기술과 지속가능경영 등 무상 교육 프로그램에는 983개사, 약 3만5000명이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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