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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성장 둔화가 기회"…스튜디오드래곤, 美 시장서 돌파구 찾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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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253450)

KB증권, 3분기 영업익 41% 증가 전망
2027년 美 시리즈 최대 3편 기대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성장 둔화가 스튜디오드래곤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유튜브와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글로벌 OTT들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국내 드라마 제작시장 침체 속 미국 시장 진출이 중장기 기업가치의 변수로 떠올랐다.

13일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하향하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콘텐츠 업황 부진을 반영해 글로벌 OTT 대비 50% 할인한 주가수익비율(PER) 22배를 적용했다.

회사의 실적은 제작 편수 감소에도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동사의 3·4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관련,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공급 회차는 64회로 전년보다 8회 줄지만 글로벌 OTT에 대작 '천천히 강렬하게' 22회차를 공급하면서 매출액도 1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관건은 글로벌 OTT의 투자 방향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플랫폼들이 라이브 콘텐츠와 광고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경쟁사와 차별화할 핵심 수단은 여전히 오리지널 콘텐츠"라면서 "OTT 간 콘텐츠 확보 경쟁이 재점화될 경우 제작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드래곤에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2027년 미국 시장에서 최대 3편의 시리즈 발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아직 계약이 구체화되지 않아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실제 수주로 이어지면 해외 제작 기반 확대와 지식재산권(IP) 사업 성장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OTT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축소할 가능성은 낮다"라면서 "미국 시리즈 수주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스튜디오드래곤의 중장기 성장성을 확인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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