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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가계부채 감축 지속해야..집값 추세적 안정 일러"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9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기준금리 두 차례 연속 인상 배경
"물가뿐 아니라 금융불균형 해소"
가계대출 압력 등 4대 리스크 경고
"취약부문 보완, 재정·금융 공조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물가 상승 압력 대응뿐만 아니라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목적도 컸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13일 공개된 한은의 제18차 금통위 의사록(금융안정 상황점검 보고)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따른 가계부채 비율 하락을 '안정 신호'로 오인해서는 안 되며, 꾸준한 부채 감축(디레버리징)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보고된 '금융안정 상황 점검'을 보면, 금통위는 향후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는 4대 잠재 리스크 요인을 지목하며 경계감을 낮추지 않았다.

가장 먼저 꼽힌 리스크는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 및 가계대출 압력 가중이다.

한은은 8월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가격 상승세는 다소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가 남아 있어 추세적 안정에 이르지 못해, 가계대출 증가 압력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 불안과 취약부문 부실 우려도 크다.

한은은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올해 2·4분기까지 오름세로, 이같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상승 과정에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될 위험을 경고했다.

대외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리스크로 꼽았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주요국 장기 시장금리 상승, 중동 사태 등 대외 경제 변수에 따른 충격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비은행권 유동성 관리도 위험 부담을 키운다.

한은은 대외 충격 및 시장 변동성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익성과 유동성 관리에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통위원은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충격 발생 시 파급 경로를 선제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금융불균형 축적 우려와 금융불안 잠재 요인이 공존하는 만큼,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을 상호보완적으로 조화롭게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은은 취약부문의 어려움을 미시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재정 및 금융 정책과의 공조를 적극 모색하고, 시장 불안 발생 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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