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사채 늪에서 대표님으로"...은퇴 선언 5개월 만에 기업인 된 장동주 근황
[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 해킹 범죄 피해로 막대한 채무를 떠안으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배우 장동주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대표이사로 복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장동주가 이끄는 우선그룹은 최근 자회사인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우선엔터테인먼트' 법인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섰다. 해당 신설 법인의 대표이사 역시 장동주가 직접 맡는다.
우선엔터테인먼트는 신인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 활동 지원 및 체계적인 커리어 관리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배우로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장동주의 경험을 경영에 접목해, 소속 배우들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작품 출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장동주의 이번 행보는 그가 최근 겪은 불미스러운 사건들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연극으로 데뷔해 영화 '카운트', '핸섬가이즈', 드라마 '학교 2017' 등에서 활약하던 그는 지난 1월 휴대전화 해킹 및 협박 피해를 당해 약 40억 원대의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해 사회적 안타까움을 샀다.
결국 그는 지난 5월 "40억 원의 빚 가운데 30억 원 이상은 상환했지만, 여전히 남은 채무가 있어 정상적인 배우 활동이 어렵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적극적인 채무 변제와 함께 사업가로 진로를 전향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지난 7월에는 유튜브 라이브 콘텐츠 기업과 계약해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하는 동시에 사채 원금 3억 2000만 원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그는 건설사 회장인 부친에게 배운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선그룹의 대표이사를 맡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우선엔터테인먼트 설립 역시 투자, 문화예술, 공간 사업 등을 아우르는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의 첫걸음으로 풀이된다.
우선엔터테인먼트 측은 "단기적인 활동 지원을 넘어 배우의 장기적인 커리어와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체계적인 아티스트 육성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