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료 10분의 1 가격… '정기보험' 급부상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에 예기치 못한 사망으로 인한 가족들의 소득 공백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기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녀 양육비와 주거비 등 고정지출이 많은 시기 남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종신보험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책정돼있다. 사망보험금 1억원, 순수보장성, 30년납 기준 40세 여성의 종신보험 월납 보험료는 11만3900원인 반면, 정기보험 보험료는 1만1900원으로 계산된다. 40세 남성의 경우도 각각 12만8000원, 2만3110원으로 5분의 1 정도다.
다만 가입 연령과 건강 상태, 보장기간 등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달리 보험금이 확정적으로 지급되지 않고, 만기까지만 사망을 보장하는 특징을 가진다. 보장에 있어선 제약이 있지만, 이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대폭 낮은 비용으로 가계의 소득 공백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각광받고 있다.
보험료 부담이 낮은 만큼 계약 유지에도 유리하다. 보험료 부담에 따른 중도 해지 가능성을 낮출 수 있고, 불가피하게 해지하더라도 납입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적어 금전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정기보험도 종류가 있다. 순수보장형, 만기환급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자는 만기 시 돌려받는 보험료가 없는 대신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적다. 후자는 만기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약정된 환급금을 받을 수 있지만 보험료는 비교적 높다.
생명보헙협회 관계자는 "정기보험 필요성은 경제활동기인 30~50대에 높다"며 "가계 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자녀 교육비,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지출 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