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쇼핑객 몰려온다… 백화점, 3분기 실적도 청신호
롯데百, 3분기 매출 8080억 전망
신세계百, 영업익 30% 증가할듯
고가 명품·프리미엄 소비 확대에
외국인 고객 새 소비층으로 부상
올 외국인 매출 동반 1조 기대감
백화점 3사가 외국인 쇼핑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3사 모두 연간 외국인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성수기인 4·4분기에 들어서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3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3·4분기 실적은 오는 11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실적 발표도 11월 초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백화점 3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상반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80억원, 129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55.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6948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 3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도 매출 6044억원, 영업이익 1102억원으로 각각 4.8%, 2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명품·프리미엄 소비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늘어난 소비 여력이 백화점으로 유입되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 채널보다 수혜가 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간 백화점 업계 매출이 일정한 수준에 머물던 상황에서 외국인 고객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매출 성장을 이끄는 한 축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올해 누적 외국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록한 업계 최대 연간 외국인 매출인 7348억원을 지난 7월 넘어선 데 이어 3개월 만에 1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연간 외국인 매출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9월 외국인 매출도 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8050억원을 기록했다. 두 업체 모두 연내 1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상 백화점 업계에서 4·4분기는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의류 판매가 늘고 주요 할인 행사도 집중되는 데다 크리스마스 쇼핑 수요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외국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3·4분기에도 백화점 업계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섣불리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최대 성수기인 4·4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연간으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