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3조 던지자 5일간 1000p 빠졌다 [코스피 장중 6000 붕괴]
中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장중 5911까지 밀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장중 6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13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1000p 가까이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4000조원대로 내려왔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p(5.46%) 내린 6035.35에 마감했다. 6186.08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AI 투자 수익성 불안과 중국 CXMT의 기술 추격 우려에 장중 5911.11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중 최대 낙폭은 473.13p, 하락률은 7.41%에 달했다.
지난 2일 7003.74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불과 5거래일 만에 968.39p(13.83%) 떨어졌다. 지난 6일 0.89% 하락한 이후 7일 1.98%, 8일 2.62%, 12일 3.65%, 이날 5.46% 내려 모든 거래일 하락률이 커졌다. 연일 이어지는 급락세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두달 반 만에 4000조원대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4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순매도액은 13조321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같은 기간 10조8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83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453억원, 1조69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급락을 막지 못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47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조치이지만 이후에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50번째이자 매도 방향으로는 26번째 발동이다. 삼성전자는 6.99% 내린 23만3000원, SK하이닉스는 9.60% 떨어진 145만1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도 장중 802.91까지 밀리며 800선을 위협받았다가 낙폭을 줄여 12.16p(1.43%) 내린 837.03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 대만 자취안지수는 1.95% 내린 채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가 나란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의 낙폭은 두 시장의 두 배를 웃돌았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