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아이웨어 1호 상장' 태석광학, 코스닥 예심 한 달 만에 통과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대신증권(003540), 대신증권우(003545)

2023년 173억→2025년 798억…올 상반기 524억 매출
신한·대신증권 공동 주관, 외주 생산·브랜드 직접 육성

태석광학 제공.
태석광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웨어 전문기업 태석광학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생산설비보다 브랜드 기획과 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자산경량화(Asset-light) 사업모델로 매출을 빠르게 늘린 점이 특징이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는 외형 성장세와 함께 브랜드 운영 역량이 기업가치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심사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석광학은 이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9월 14일 심사를 청구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회사 측은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 기업 가운데 최단기간 승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태석광학은 아이웨어 브랜드 발굴부터 상품 기획, 디자인, 생산관리, 판매 데이터 분석까지 직접 수행한다. 제조는 외부 협력사에 맡기되 브랜드 개발과 품질관리 등 핵심 기능은 내부에 두는 구조다.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 수요에 따라 상품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실제 매출은 2023년 173억원에서 2024년 460억원, 지난해 798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간 약 4.6배 성장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도 5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정 인기 제품에 의존하기보다 시장 반응을 확인한 상품을 후속 제품과 신규 브랜드로 확장하는 전략이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IPO 시장에서는 태석광학의 사업모델을 전통적인 안경 제조업보다 브랜드 운영 플랫폼에 가깝게 평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산설비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속적인 브랜드 발굴 능력과 수익성 검증이 기업가치 산정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IB업계에서는 향후 증권신고서에 제시될 영업이익률과 브랜드별 매출 구조, 희망 공모가 산정 근거 등에 주목하고 있다. 태석광학은 증권신고서 제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내 아이웨어 시장에서도 제조 경쟁력보다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 유통 전략이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젠틀몬스터다. 젠틀몬스터의 2024년 브랜드 매출은 6150억원으로,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연결 매출 7891억원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태석광학은 이와 달리 자체 생산설비를 최소화하고 복수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방식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 798억원으로 젠틀몬스터 운영사와는 규모 차이가 크지만, 최근 2년간 매출이 4.6배 증가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부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태석광학상장 #아이웨어1호상장 #태석광학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