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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눈 내리는 삼일포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눈 내리는 삼일포/김연수/문학동네
눈 내리는 삼일포/김연수/문학동네

[파이낸셜뉴스] 낡은 그림에 난 구멍에서 눈송이를 발견하는 상상력이 소설로 이어졌다. 김연수의 신작 '눈 내리는 삼일포'에는 시간과 상실, 삶의 가능성을 다룬 9편이 실렸다. 작가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이후 4년 만에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표제작은 심사정의 '고성삼일포도'를 바탕으로 한 이수지의 동명 그림책에서 비롯됐다. 이수지는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그림 부문 수상자다. 벌레가 낸 구멍을 눈송이로 읽은 그림책에서 김연수는 화가를 둘러싼 가상의 일화를 만들어냈다.

야구선수를 꿈꾸던 소녀와 손녀의 선택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할아버지 등 서로 다른 시대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의 기억과 선택을 따라가며, 눈앞의 현실 너머에 있는 가능성과 예술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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