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폐암 판정, 폐 일부 절제하고 안정 상태
폐결절로 입원했던 교황 레오 14세, 폐암 판정 받아
폐 우측 하엽 절제, 합병증 없이 수술 완료
[파이낸셜뉴스] 교황 레오 14세가 폐암 진단을 받고 오른쪽 폐 일부를 절제했다. 교황청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교황이 잠시 쉬었다가 다음 달 해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13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71세의 레오 14세는 이날 폐에서 발견된 결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지난 11일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축복 및 기도 행사에서 최근 건강검진 중 "매우 초기 단계이며 국소 부위에 한정된" 결절이 발견돼 의사들이 수술을 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사 결과 교황의 폐결절 증상은 폐암의 일종으로 전체 폐암의 약 40%를 차지하는 '폐선암' 증상으로 확인됐다. 교황청은 "암세포를 뿌리 뽑기 위해 우측 폐의 하엽을 제거했다"며 "이번 수술을 통해 수술 전 검사에서 의심되었던 '폐선암' 진단이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암의 생존률은 암의 경과 상태나 환자의 건강에 따라 다르다. 미국 흉부외과 의사 수디시 머티 박사는 지금까지 공개된 레오 교황의 상태에 관한 정보로 볼 때 초기 폐암인 것으로 보이며, 초기 폐암은 일반적으로 수술로 치료하고 생존율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교황은 총 3시간 가까이 수술실에 머물렀고, 실제 수술 시간은 약 90분 정도 소요됐다"며 "수술은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마친 교황은 정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뒤 로마 제멜리 병원 10층에 마련된 전용 병실로 이동했다.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이 병실로 돌아온 후 저녁 식사를 요청할 정도로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앞서 레오 14세가 수술 후 병원에서 약 일주일 동안 회복할 예정이며,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모든 알현 일정이 취소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그가 다음 달 남아메리카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고 알렸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