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수도권·영남 주유소' 19곳 판다…자산 재편 속도 [fn마켓워치]
수도권 8곳 등 전국 19개 자산 매각 추진 본격화
11월 19일 입찰 마감…운영 수익·부지 개발가치 함께 평가
[파이낸셜뉴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전국 주유소 19곳을 매각하며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기존 주유소 자산을 처분해 신규 성장자산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이번 매각은 주유소 운영사업자뿐 아니라 부지 개발을 검토하는 투자자까지 매수 후보군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4일 투자은행(IB)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인천·경기·충청·영남권 등에 위치한 주유소 19곳의 매각을 추진한다. 이번 매각자문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맡았다. 이날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19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인천과 경기 각 4곳을 비롯해 대전·충북 4곳, 대구·경북 4곳, 경남 3곳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남동공단과 부평공단 인근 주유소, 경기 용인·화성·평택 등의 자산이 포함됐다. 지방에서는 대구 남대구IC주유소와 경주 새화랑주유소, 창원 극동셀프주유소 등이 매물로 나온다.
부동산IB업계에선 이번 거래의 관전 포인트를 주유소의 영업가치와 토지의 개발가치로 봤다. 산업단지와 간선도로에 인접한 자산은 기존 주유소 운영 수요가 기대되는 반면, 주거·상업지역에 위치한 자산은 용도전환과 부지 개발 가능성이 매각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입장에서는 기존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 재원을 회수하고 이를 신규 성장자산으로 재배치하는 구조다. 다만 실제 자산 교체의 성과는 매각가격과 후속 투자자산의 수익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주유소 특유의 거래 위험도 변수다. 토양오염 여부와 정화 비용, 기존 임대차계약, 시설 철거 및 인허가 조건 등에 따라 개발 가능성과 실질 매입비용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는 주유소 매각이 단순 운영자산 거래를 넘어 토지 활용가치를 평가하는 거래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매각은 입지와 운영 특성이 다른 자산들이 포함돼 있어 매수자별 투자 목적에 따라 가격 평가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정유사 및 기관투자자 대상 주유소 매각자문 경험을 활용해 운영사업자와 개발사업자, 일반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매각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동산 IB업계 한 관계자는 "주유소는 동일한 용도의 자산이라도 입지와 개발 가능성에 따라 매수자군이 크게 달라진다"며 "이번 거래는 주유소 운영 수익보다 토지의 대체 활용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가 얼마나 참여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