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국평 평균 5000만원 '쑥'…동탄·광명 등 '한강 이남' 상승 주도
9월 경기도 아파트 3.3㎡당 가격, 전년 말 대비 7.3% ↑
광명·성남·용인·화성 등 강남 접근성·반도체 호재가 견인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내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올해 들어 약 5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접근성과 탄탄한 자족 기능을 갖춘 한강 이남 지역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03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894만원)과 비교해 9개월 만에 139만원(약 7.3%) 오른 수치로, 전용 84㎡ 기준 한 채당 약 4726만원이 오른 셈이다.
시·단위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광명이 16.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성남(11.7%), 안양(11.3%), 용인(11.1%), 하남(10.9%), 화성(10.7%) 등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6개 지역 모두 한강 이남에 집중됐다. 한강 이북 중에서는 구리(9.1%)가 유일하게 경기도 평균을 상회했다.
구 단위로 살펴보면 화성시 동탄구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 동탄구는 3.3㎡당 2770만 원으로 15.6% 올랐으며, 이는 전용 84㎡ 한 채당 1억 2716만원이 뛴 수치다. 이어 용인 수지구(15.4%), 안양 동안구(12.6%), 성남 중원구(12.0%)·분당구(11.7%), 수원 팔달구(10.7%) 등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기 남부의 강세 배경으로 뛰어난 '강남 접근성'과 '일자리(자족 기능)'를 꼽는다. 강남의 집값 상승 온기가 인접 지역으로 퍼져나간 데다 화성 동탄과 용인 수지 등은 대규모 반도체발(發) 호재가 맞물리면서 시장을 달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승 분위기 속에서 경기 남부 핵심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들도 이달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일원에서 하이퍼엔드 주거단지 '아크메르 동탄'(총 1808가구)을 이달 분양한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가 인접한 직주근접 단지로, 세계적 아티스트 '자나이나 미레이로' 디자인 참여와 유럽 정상급 명품 주방가구 및 마감재를 적용해 차별화를 더했다.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일원에서 '화성 향남 롯데캐슬 시그니처'(전용 84~120㎡, 총 15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해선 향남역 이용이 편리하며 향후 신안산선 연장 및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사업을 통해 서울 및 주요 도시로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옛 홈플러스 부지에 '아르뮤제자이'(아파트 984가구·오피스텔 370실 등 총 1354가구)를 10월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중앙역 역세권이며, 인천발 KTX(올해 12월 개통 목표)와 GTX-C 노선(상록수역 본착공) 등 교통 호재를 품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