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1.8조원… 8월 거래 건수·규모 '주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알스퀘어 RA 분석
전월 대비 거래액 31.2% 감소

8월 최대거래 건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코너136 빌딩’ 전경
8월 최대거래 건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코너136 빌딩’ 전경

[파이낸셜뉴스]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상반기 동안 이어진 완만한 회복세를 뒤로 하고 지난 8월 한 달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1조8077억원, 거래 건수는 13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31.2%, 24.5% 감소한 수치다. 건당 평균 거래액 역시 130억원으로 전월 대비 8.9% 줄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21.8%)와 거래규모(13.8%) 모두 확대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6월(2조8115억원)과 7월(2조6272억원)에는 대형 거래를 발판 삼아 2조원대 중후반의 탄탄한 거래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들어서는 전반적인 거래 활력이 다소 떨어졌다. 1000억 원 미만 중소형 빌딩 거래 건수(전월 대비 24.7% 감소)와 거래규모(9.0% 감소)가 동반 부진했다. 전체 거래액 감소에는 초대형 거래의 부재도 영향을 미쳤다.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5건으로 전월(6건)과 유사했으나 해당 거래들의 총규모는 7769억원으로 한 달 새 48.0% 급감했다.

8월 한 달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코너136 빌딩'(2520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강동구 천호동 '이마트 천호점'(1666억원), 중구 충무로2가 '신한익스페이스'(12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단기적인 8월 조정에도 불구하고 누적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8월 거래규모와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7.0%, 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누적 거래규모는 15조7771억원, 거래 건수는 1356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 안팎에서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자금조달 압박으로 향후 시장 거래가 위축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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