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장관, 공급 속도전 재강조...마포 청년 매입임대주택 방문
LH에 연말까지 착공·약정 목표 달성 주문
[파이낸셜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 매입임대 현장을 점검하고 공급 속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성산동 신축 매입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해 공급 상황을 살폈다. 지난달 22일 부천대장지구(3기 신도시), 지난 8일 서울 고덕강일의 민간 사업장을 차례로 찾은 데 이은 세 번째 현장 점검이다.
홍 장관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연내 착공·약정 물량을 빈틈없이 채워 달라고 요구했다. 5월과 8월 잇따라 내놓은 공급 대책이 실제 물량으로 이어지는지 직접 챙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단지는 2024년 11월 매입약정을 맺고 2025년 3월 첫 삽을 떠 1년 7개월 만에 완공됐다. 1698.3㎡ 부지에 132가구가 들어섰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는 450m 거리이고, 6호선 마포구청역까지도 걸어서 10분 안팎이면 닿는다. 연세대·홍익대·명지대 등이 가까워 청년 수요가 꾸준한 곳인 데다 주변 시세보다 싼 값에 살 수 있어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LH에서 올해 착공·약정 성과와 연말까지의 공급 일정을 보고받은 홍 장관은 입주를 앞둔 가구에 들어가 평면 구조와 마감재, 수납공간 등을 직접 살폈다. 그는 LH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연말까지 계획된 착공과 약정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입주자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급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홍 장관은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늘고 있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아직 체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진단한 뒤 "인허가가 착공으로, 착공이 입주로 이어지도록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신축 매입임대를 "민간역량을 활용하여 도심에서 비교적 단기간에 주택을 공급하면서 공공이 임대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규정했다. 정부는 5월 22일 '매입임대주택 공급 보완방안', 8월 13일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통해 취득세 감면을 확대하고 가격산정방식을 개선하는 등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끌어올릴 장치를 마련했다. 홍 장관은 "이제는 이러한 제도 개선이 실제 공급 확대로 이어지도록 추진 상황을 관리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매입임대는 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주거안정플랜에서도 물량 비중이 큰 공급 수단이다. 정부는 이 계획에서 2026∼2030년 공적주택 119만가구 공급 목표와 계층별 맞춤형 공급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가 89만가구이고, 유형별로는 건설임대 35만가구, 매입임대 31만가구, 전세임대 23만가구다.
홍 장관은 "청년 주거안정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청년이 실제로 살고 싶어하는 곳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집을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