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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AI 에이전트로 제조 혁신…산업 현장 적용 확대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2026'가 열리고 있다. 지멘스 제공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2026'가 열리고 있다. 지멘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멘스가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부터 실제 업무 실행까지 연결하는 기업용 플랫폼 '인텔리전스 센터 X'의 국내 확산에 나선다. 산업별 파트너사와 협력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AI를 실제 생산성과 업무 효율 개선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

지멘스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2026'을 열고 인텔리전스 센터 X의 기술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텔리전스 센터 X는 산업 현장의 데이터와 지식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협력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지멘스는 기업들이 AI 시범사업을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데이터와 업무 맥락의 단절, 실행 체계 부족 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멘스 사이먼 게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톰 데 그루트 디렉터는 기업 AI 시범사업의 74%가 실제 운영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지멘스 박준상 본부장은 사람과 시스템,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업무 체계를 소개하고 유리 제조기업 비빅스 등의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플랫폼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도 공개됐다. 지멘스는 데이터 분석 도구인 '래피드마이너 AI 스튜디오'를 활용해 자연어 요청에 따라 데이터 조회와 예측, 탐색이 이어지는 업무 흐름을 구축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래피드마이너 그래프 스튜디오'는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는 지식 그래프와 기업 업무의 개념·관계를 체계화하는 온톨로지 구축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멘딕스'는 AI의 분석 결과를 실제 업무 실행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별 파트너사들은 제조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트리니티엔지니어링은 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과 AI 분석을 결합해 인쇄회로기판(PCB) 리플로우 공정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데이타솔루션은 부품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치수 편차를 줄이기 위한 예측 모델을 발표했다. 코드플로우는 설계 변경에 따른 영향 분석부터 승인과 반영 여부까지 관리하는 솔루션을, 오브유니티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제조실행시스템(MES), 설비 이력 등을 통합해 공정 원인 분석을 지원하는 방안을 선보였다. 캐디언스시스템은 가상 공장과 실제 생산 현장을 연계하는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지멘스는 기업과 개발자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파트너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텔리전스 센터 X 기반 파트너 솔루션 시연과 전문가 상담도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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