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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웹툰] 거대 감옥에 갇힌 교사의 생존기 '포그랜드'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 '포그랜드'.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포그랜드'. 네이버웹툰 제공

[파이낸셜뉴스] 살아남기 위해 감옥의 최고 권력자가 돼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네이버웹툰 '포그랜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감옥에 갇힌 한 남자가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다크 판타지 액션 웹툰이다. 인간의 이성과 신성이 무너지는 극한 상황을 배경으로 생존을 둘러싼 욕망과 권력 다툼을 그린다.

포그랜드는 죄수 교화를 위해 국제 교도소 포그랜드에 파견된 과학교사 단테 강의 이야기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발생한 폭동에 휘말린 단테는 감옥 내부에 갇히게 된다. 탈출할 방법은 포그랜드의 최고 권력자인 '영도자'가 되는 것뿐이다. 단테는 괴생물체와 이능력자들이 뒤엉킨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이어간다.

작품의 핵심은 거대한 감옥을 무대로 펼쳐지는 독특한 세계관이다. 포그랜드는 단순히 죄수를 가두는 공간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미스터리한 세계다. 작품은 단테의 '신곡' 지옥편을 연상시키는 계층 구조를 현대적인 공상과학적 설정으로 재해석했다. 감옥 곳곳에서 벌어지는 크리처와의 사투, 이능력자들의 권력 다툼, 생존을 위한 경쟁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작화와 연출도 작품의 주요 특징이다. '레사(LESSA)' 등으로 팬층을 확보한 포고(POGO) 작가는 정교한 선화와 강렬한 색채를 활용해 기괴한 생명체와 절망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 역동적인 액션 장면을 통해 포그랜드의 잔혹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이능력과 크리처, 고어 요소가 결합한 전개는 독자에게 강한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

작품은 극단적인 생존 상황을 통해 인간 본성에 관한 질문도 던진다. 살아남기 위해 기존의 도덕과 질서를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지, 권력을 쥐기 위한 선택은 인간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주요 갈등으로 이어진다. 단순한 탈출극을 넘어 인물들이 욕망과 신념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연재를 시작한 포그랜드는 북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뉴욕 코믹콘에서 작품의 감옥과 크리처 세계관을 구현한 약 100평 규모의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현장에는 행사 기간 약 5만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포고 작가의 사인회에도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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