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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전기·가스 정보 한눈에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에너지 마이데이터 시대 본격화
중계전문기관엔 에너지공단 지정

전기·가스 사용 정보를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 사업자에게 직접 보낼 수 있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린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에너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전송하는 '에너지 분야 중계전문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 중계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에너지공단이 유일하다. 이번 지정은 에너지 데이터를 다루는 주도권이 정보를 가진 기관에서 국민으로 옮겨가는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에너지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한국전력이나 도시가스사 등이 보유한 자신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원하는 서비스 사업자에게 전송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하는 제도다. 그간 에너지 사용정보는 기관별·에너지원별로 흩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국민이 자신의 소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거나 민간 서비스와 연계하기 어려웠다. 이에 개보위는 국민의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6월 마이데이터 제도를 에너지 분야로 넓혔다.

이번 지정으로 에너지공단은 국민의 전송 요구에 따라 정보를 보내는 한전·도시가스사와 정보를 받는 민간 서비스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관 사이에서 공단이 안전한 통로가 되는 셈이다.

중계 인프라가 자리 잡으면 국민은 자신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바탕으로 전기·가스 사용량 통합 조회, 맞춤형 에너지 절감방안 추천, 요금 최적화 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별 기관에 묶여 있던 데이터가 개방되면 IT기업과 스타트업이 새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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