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세계적 생태도시 도약" 경남 고성,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꿰찼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남 고성군은 14일 실시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 평가'에서 고성군이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성 마동호 습지 전경. /사진=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은 14일 실시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 평가'에서 고성군이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성 마동호 습지 전경. /사진=고성군청

[파이낸셜뉴스] 경남 고성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며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 14일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국내 후보지에는 고성군을 비롯해 경북 영양군, 경기 고양시 등 전국 3개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고성의 대표 생태 자원인 마동호 습지는 지난 8월 대한민국 27번째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된 바 있다. 고성군의 이번 후보지 선정은 마동호 습지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습지 보전과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정책 방향, 그리고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 종합적으로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군은 오는 11월 20일까지 람사르협약에 따른 국·영문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최종 공식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으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생태도시'라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를 얻게 된다. 특히 국제 인증 로고를 지역 농수축산물과 특산품 홍보 등에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성군 생산품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고성군은 지역의 전통 농업유산인 둠벙(웅덩이)과 논습지를 활용한 농경문화 체험, 독수리 생태체험 등을 연계해 습지 보전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주민 소득 증대로 직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7년 10월 마동호 생태관광권역 내 주요 기반 시설이 준공 및 개관을 앞두고 있어 생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너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 선정은 마동호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이를 지켜온 주민들의 노력이 만들어 낸 뜻깊은 성과"라며 "마동호 습지를 중심으로 고성 전역의 주요 습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생태관광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습지도시 모델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람사르습지도시는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하는 곳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전 세계 27개국 74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창녕, 순천, 제주, 김해 등 9개 도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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