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피 묻은 채 체포"…인천 흉기 난동범 사진 온라인 확산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50대 피의자의 얼굴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경찰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도 전에 피의자의 얼굴이 가려지지 않은 사진이 유포되면서 무분별한 공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인천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A씨가 체포될 당시 촬영된 사진이 여러 곳에 공유됐다.
해당 사진에는 A씨의 얼굴과 옷에 피가 묻은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 없이 유포되면서 아동과 임산부 등 불특정 이용자들도 사진을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의자의 얼굴이나 개인정보를 유포할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별도로 A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 알 권리와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 공개 요건에 해당하는지 심의할 예정이다.
최종 공개 여부는 이번 주 중 경찰 내부와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4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자 8명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응급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