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출연자, 우리 부모님 돈 떼먹은 집 자식" 폭로글에 "연좌제냐?" 갑론을박[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가 과거 자신의 부모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부부의 자녀라는 내용의 폭로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모님 돈 떼먹은 초등 동창을 방송에서 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지 않았으나, 친구들의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나는 솔로' 34기 관련 이야기를 접하고 출연자의 얼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짤을 보자마자 순간 굳어버렸다"며 "초등학교 동창 얼굴이 화면에 대놓고 나오더라"고 적었다. 이어 "만감이 교차했다. 너무나 반갑지 않은 얼굴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출연자의 부모가 과거 자신의 부모에게 돈을 빌린 뒤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릴 적 기억이 아직도 아주 생생하게 남아 있다"며 "저희 부모님은 그 돈을 받으러 가셨다가 돌아온 건 갚겠다는 말이 아니라 아주 심한 욕설과 막말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한동안 저희 부모님은 밤마다 잠도 못 주무시고 마음고생을 엄청 하셨다"며 "결국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어 포기한 상태로 지금까지 지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방송에 나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복잡하다"며 "본인은 자기 부모가 저지른 일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A씨는 "섣부르게 터뜨려서 프로그램이나 방송에 무작정 피해를 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부모님이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고 이제 와서 그 돈을 되받을 생각도 없다"고 했다.
다만 "본인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해 달라. 사과 한 마디면 충분하다"며 "만약 모르고 있었다면 이제라도 당신이 어떤 돈으로 그렇게 살아온 건지를 아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의 돈 떼먹는 인간들은 꼭 대가를 치러야 한다", "부모의 업보가 자식, 손자까지 이어진다", "남의 돈 떼먹고 자식들은 호의호식한 듯" 등 채무자 측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과에 그칠 것이 아니라 돈을 받아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들은 "돈을 왜 받을 생각이 없나. 이자까지 쳐서 더 받아야 한다", "물가 상승률 더해서 당장 갚아라", "일단 전화해서 녹취부터 해두고 내용증명을 보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자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부모끼리 돈 관계가 얽힌 거면 당사자는 100% 모를 것", "부모 간 금전 채무를 자식에게 공개적으로 따지면 안 된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 "증거 없이 글만 올리면 애먼 출연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