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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하루 1.6조원 적자·에너지값 폭등…사면초가 EU 정상들 모인다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우크라 지원·러 제재 푸는 트럼프까지 논의
경제·안보 겹악재에 해법 모색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급등,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유럽행 이주민 행렬 등 현안 속에 15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머리를 맞댄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첫날 논의는 중동 전쟁으로 초래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매일 10억유로(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어떻게 시정할지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관련해, 현재 이탈리아·그리스 등은 충격을 줄이기 위한 선별 조치에 재정을 투입할 수 있도록 EU 재정 규정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규제 완화가 화석연료 소비를 부추기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유럽 산업을 위협하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어떻게 풀어갈지에도 회의의 상당 부분이 할애된다. EU 정상들은 중국과 대화를 계속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더 강력한 수입 제한 조치를 EU 집행위원회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4일 독일 하원에 발송한 성명에서 "다른 국가들이 막대한 보조금, 인위적인 통화 가치 절하, 과잉 생산 능력, 공격적인 가격 책정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피해를 주는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중국을 향한 강경 기류를 드러낸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P뉴시스

경제 현안 외에도, 신규 회원국 가입에 대비해 EU 내부 의사 결정 체계를 어떻게 개혁할지 등을 논의하는 EU 확대 문제 또한 첫날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이후 이틀째인 16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과 최근 유럽에서 빈발하고 있는 러시아의 파괴 공작(사보타주)에 효율적으로 맞서는 방법 등이 논의된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에 따른 민심 악화를 수습하기 위해 러시아를 향한 제재를 풀면서까지 러시아산 경유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한 것,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에너지 가격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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