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걸릴 때 쯤 AI가 고쳐줄 것"…실리콘밸리 AI 천재들이 담배 피우기 시작한 이유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암을 치료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AI 연구자들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샴 샹카르 팔란티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일부 AI 연구자들의 흡연 사례를 언급했다.
샹카르 CTO는 "많은 AI 연구자들이 자신이 AI를 얼마나 강하게 믿는지 다른 연구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AI가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흡연으로 기술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려 한다는 것이 샹카르 CTO의 설명이다.
다만 샹카르 CTO는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통계나 조사 결과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흡연이 실제로 확산하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샹카르 CTO는 일부 기술업계 종사자들이 범용인공지능(AGI)을 신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이 기술을 개발하는 많은 사람이 마음속 빈자리를 AGI라는 기계 신으로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비관론과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낙관론이 공존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집단적 정신착란", "사회적 망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의 일부 창업자와 엔지니어, 투자자들이 흡연을 교류와 인맥 쌓기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AI 웨어러블 기기 스타트업 프렌드의 창업자 아비 시프만은 당시 이 매체에 "폐암에 걸릴 때쯤이면 AI 로봇이 이미 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됐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흡연이 여전히 예방 가능한 질병과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AI가 흡연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